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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쓰는 요령(1)-삼육중대비.pdf

 

◆ 자기소개서 쓰는 요령(1) ◆

 

1. 자기소개서를 쓰는 이유와 기본 형식

 

  자기소개서를 쓰는 이유는 상대방이 나를 잘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학교에서는 제공하는 서비스에 잘 맞는 사람을 원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선발하는 인재상과 맞는지를 자기소개서를 통해 확인하고자 합니다.

 

인재상이란 똑똑한지, 잘 배우는지, 성실한지, 자기주도적인지, 리더십이 있는지, 목표중심적인지, 착한지, 항상 행복한지 등등 수도 없이 많이 있습니다. 인터뷰에서는 지원학생의 기술적인 역량을 같이 평가하고 인터뷰를 통해 자기소개서에서 확인이 안 된 부분이나 미심쩍은 부분에 대한 검증을 하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자기소개서는 말 그대로 자신을 잘 소개하는 글이어야 합니다. 자기를 '잘' 드러내는 방법은 자기소개서를 읽는 사람이 '내' 가 되도록 하는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는 읽는 사람이 반드시 끝까지 읽고, 내 경험을 같이 느끼고 감동을 해야 하는 글입니다. 내 이야기면 몰라도 남의 이야기가 재미있으려면 정말 잘 써야 합니다.

  대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이전의 경험과 그 경험을 통해 얻어진 역량(어떤일을 해 낼수 있는 힘)을 적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가 나를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 나를 돌아보는 글이어야 하는 것입니다.

 

2. 자기소개서에 경험을 기술하는 방법

 

  어떤 활동을 자기소개서에 적을 때 다음의 내용이 적어야 합니다.

대개 자기소개서는 글자 수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다음 내용을 짧고 강하게 써야 합니다.

 

① 왜 그 활동을 하였는지.

그 활동(자기주도적인)을 유발한 동기가 중요합니다. 동기의 최고는 '재미', '지적호기심'입니다. 자기스스로 한 활동은 자기소개서의 좋은 활동 아이템이 됩니다.

 

② 앞의 왜? 에 대한 답을 채워나가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어떤 배움(깨달음)을 얻었는지가 드러나야 합니다.

이 과정을 우리는 '몰입'(깊이 파고들거나 빠짐)이라고 합니다. 모든 과정이 아주 쉽게 진행되었다면 그 활동은 아마 기억에도 잘 없을 것입니다. '그냥 하다 보니 금메달을 땃어요' 이런 건 없습니다. 중간에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고 장애물을 넘는 과정이 항상 따르게 됩니다. 문제 해결에는 반드시 뭔가를 배우고 생각하고 결정을 하는 과정이 포함되는 것입니다.

 

③ 대개의 활동은 뭔가 결과물이 있습니다.

당연히 그 결과물을 적어야 하지만 학교진학용 자소서에는 직접적으로 적으면 감점 요인이 됩니다. (그것이'올림픽 금메달'이나'노벨상'이라면 그 과정에 어떤 일이 있었을지 상상이 가는 일입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내 활동의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 어떤 평가를 받고, 또 내 스스로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그 결과를 개선한 내용을 기술하는 것입니다. 그 과정을 우리는'진정성'이라고 부릅니다.

 

④ 막지막으로 그 활동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적어야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착하게 살고 싶기 때문에 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인식은 모든 읽는 사람들에게 '나도 그래, 그렇게 해야 되'라는 동질감을 주게 됩니다.

 

 

3. 자기소개서에 쓸 만한 경험이 나에게 있는가? 

 

  자기소개서를 처음 쓰는 사람의 첫 번째 질문은 그런 경험이 내게 있나? 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은 첫 번째 자기소개서를 쓰는 시점에 '난 그냥 살아왔어'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그런 분들은 자기소개서 쓰기 전에 지나온 날들을 차근히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학교에서 억지로 따라 가서 했던 봉사 활동이나 수학여행, 학급의 반장이나 회장, 얼떨결에 맡게 된 동아리 간부, 집안에 갑자기 생긴 불행한 사건 등등이 다 그 재료입니다.

또한 자기가 잘하는 운동, 음악, 미술, 토론 등 취미. 특기등도 모두 글의 소재가 됩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 위의 네 가지를 억지로라도 적어보고 생각하고.. 수정하고 생각하고.. 자고 일어나 다시보고 생각하고.. 수정하고 또 생각하고.. 이 과정을 해보면 신기하게도 그냥 막 살지는 않았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기소개서는 나를 설명하는 글이 아니라, 나를 돌아보는 글'입니다. 거꾸로 자기소개서를 핑계로 나를 돌아보면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게 됩니다.

 

 

4. 자기소개서에서 하면 안 되는 것

 

① 내가 경험했던 것들을 중심으로 그것도 시간 순서로 단순 나열하면 절대 안됩니다.

연대기는 읽는 사람을 철저하게 관찰자로 남기 때문입니다. 연대기적인 자기소개서를 볼 때 평가자는 사고 중심이 아니라 사건 중심의 관점을 가지기 때문에 결론을 빨리 보고 싶게 됩니다. 그런데 그 결론이 '올림픽 금메달', '노벨상'이 아니면 급히 실망을 하게 됩니다.

 

자기소개서를 요구한 학교의 인재상이 내 개인적인 상황(가족,가정형편,그 상황에서 형성된 내 성격 등)과 밀접한 관련이 없다면 '저는 유복한 가정에서 장남으로 태어나' 또는 아니면 '아버지의 사업이 갑자기 부도가 나는 바람에' 이런 종류의 내용은 일말의 도움이 안 되는 것입니다.

내 성격이 드러나야 하는 포인트는 다른 모든 자기소개서 내용에 상당한 자신감이 있을 때, '저는 이렇게 놀기 때문에, 여기 계신 분들과 인간적으로도 잘 지낼 수 있어요'까지 설명하고 싶을 때입니다. 내 인간성과 성격은 면접 때 단 몇 마디의 발언만으로도 드러나기 때문에 따로 쓸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내 개인적인 상황이 나를 한단계 끌어올린 어떤 큰 배움의 계기가 되었다면 그것은 아주 좋은 자기소개서 주제가 될 것입니다.)

 

② 고민과 걱정만 있고 행동과 선택이 없는 경험은 자기소개서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그 고민의 깊이가 학교의 인재상과 맞닿아 있는 경우엔 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선택과 행동이 없으면 그 글을 읽은 사람은 지원자가 자기주도성이 부족하고 책임감이 없다고 느낄 것입니다.

 

 

5. 마지막으로

 

  자기소개서 쓰는 것은 어렵습니다. 원래 누구나에게 자기소개서는 어려운 것입니다.

자기소개서는 반드시 서너번 읽고 자기소개서를 요구한 학교의 인재상에 맞게 썼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당연히 나 말고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이 읽어주면 훨씬 좋습니다. 대개 학교에 제출하기 위해서 쓰는 자기소개서이지만 자기소개서는 나를 돌아보고 숨어있던 내 속의 자신감과 진정성을 발견하는 훌륭한 도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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